[창업] 투자자를 위한 동화
지에프컨설턴트 조회수:676
2015-02-04 15:22:00
 
 

일찍이 물 좋고 산세가 좋아 인물이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하던 ‘영특해’란 마을에

조선시대 최고의 신동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당대 최고의 거상이자 투자자로

소문이 자자하던 돈만아 상인은

그가 부리던 몸종과 함께 흐름한 복장으로

영특해 마을을 찾았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질쯤

막 주막에 잠자리를 구하고 동네를 돌고 있을 즈음

돈만아 상인은

길 한쪽에서 개미를 관찰하고 있는

한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애야 너는 지금 무엇을 하는고?”

돈만아 상인이 소년의 옆에 쭈그리고 앉아

물었습니다.

 

“아 예.. 저는 개미의 흐름을

관찰하고 있는 중입니다.“

소년이 개미를 보며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 그렇게 관찰을 하면 뭐가 보이느냐?”

신기한 듯 돈만아 상인이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예 저는 이제 이 개미가 어디로 갈지 알 수가 있습니다.”

소년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오호, 놀라운지고. 그래 그럼 이 개미는 어디로 갈 것 같으냐?”

돈만아 상인이 개미 하나를 가리키며 물었습니다.

 

“예 이 개미는 틀림없이 이리로 갈 것입니다.”

소년이 손가락으로 개미가 갈 길을 허공에 그리며 말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개미는 신기하게도 소년이 말한 방향 그대로 움직였습니다.

 

“제가 말 한대로 이지 않습니까?”

소년이 신이 나서 흥분하며 말했습니다.

 

“그래. 참으로 신기한지고...

그럼 너는 내일도 여기서 개미를 관찰할 것이냐?”

돈만아 상인이 물었습니다.

 

“아닙니다. 이제 저는 더 이상 개미를 관찰하지 않아도

개미가 어디로 갈지 알기 때문에

개미를 더 관찰하지 않을 것입니다.“

소년이 개미는 이미 자신의 흥밋거리가 아니라는 듯이 말했습니다.

 

“개미가 어디로 갈지를 안다. 내가 보기에는 그것만 해도 훌륭한 일이거늘.

내가 궁금해서 그러니 네가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내일 여기로 다시 나와서 나에게

개미가 어디로 가는지 그 원리를 설명해다오.

그럼 내가 너에게 은화 한 냥을 주마.“

돈만아 상인의 제의에 소년은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다음날이 되자 소년은 어제 개미를 관찰하던 곳에서

은화 한 냥을 받고 개미가 어디로 가는지를

돈만아 상인에게 열심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애야, 나는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아직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니

내가 내일 은화 한 냥을 더 줄테니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다오.“

돈만아 상인이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소년은 다시 흔쾌히 동의했고 다시 다음날이 되자

돈만아 상인에게 개미가 어디로 가는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이틀 동안 개미의 흐름에 대해

소년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돈만아 상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래 너는 참으로 똑똑하구나.

그런데 너는 개미가 너의 생각과는 달리 움직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보지는 않았느냐?“

돈만아 상인이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어르신도 그렇게 저의 설명을 들으시고도 믿지 못한다는 말이 십니까?

직접 눈으로도 여러 번 확인하시지 않았습니까?

저는 확실히 개미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소년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내말은 만약에 니가 놓친 부분이나 날씨의 영향 등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느냐는 말이니라.“

돈만아 상인이 웃으며 이야기 했습니다.

 

“어르신은 그렇게 내 설명을 듣고도 아직 이해를 못 하신 거군요.

어쨌건 전 이만 돌아가야겠으니 그렇게 아십시오.“

소년이 화를 내며 이야기 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며칠 후 소년은 길을 가다

쭈그리고 앉아 개미를 바라보고 있는 돈만아 상인과

그 뒤에서 그 광경을 보고 있는 젊은 사내를 발견했습니다.

 

무엇을 하나 궁금하기는 했지만

소년은 그냥 모른 채 하고 그곳을 지나쳐 갔습니다.

 

소년이 돈만아 상인을 막 지나쳐 걸음을 빨리 하려는 찰나

소년의 뒤에서 돈만아 상인이 소년을 불렀습니다.

 

“어허 애야. 어른을 보면 인사를 하고 지나가는 것이 예의이지 않느냐

초면도 아니거늘...

 

그런 그렇고 너 이리 와서 여기 서있는 이 아저씨와 개미에 대해

내기를 해보지 않겠느냐?“

 

돈만아 상인의 말에 소년은 순간

솔깃한 마음에 그곳으로 갔습니다.

 

“내가 여기 이렇게 줄을 그을 테니 네가 먼저 개미가

어느 쪽으로 갈지를 맞춰 보거라.

이 젊은 청년은 네가 거는 쪽의 반대쪽에 돈을 건다고 하는구나.“

돈 많아 상인이 말했습니다.

 

그렇게 잠시 후 내기는 시작됐고

은화 한 냥을 건 내기에서 4번 연속 소년이 이겨

은화 네 냥을 순식간에 따게 되었습니다.

 

젊은 사내는 순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이야기 했습니다.

 

“야 꼬마야. 이번엔 내가 마지막으로 다섯 냥을 걸어야겠다.

나와 큰판의 내기를 한 번 해볼 테냐?“

사내의 제의에 소년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동의했습니다.

 

“이번에는 큰판이니 내가 진하게 줄을 한 번 더 그어주마.”

돈을 걸기 전에 돈만아 상인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내기가 시작되었고 개미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웬일인지 개미는 소년이 건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기어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럴 수가. 이럴 리가 없는데...”

소년은 순식간에 오히려 은화 한 냥을 잃고 말았습니다.

 

“으하하하~~~ 내 언젠가는 한 번 이길 줄 알고 있었느니라.”

젊은 사내가 웃으며 약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 더, 한 번만 더 해요.”

소년이 얼굴이 빨개져서 이야기 했습니다.

 

“어허 꼬마가 돈은 좀 있나 보내. 그래. 너 돈은 있냐?”

사내가 물었습니다.

 

“지금은 없지만 집에 그동안 모아둔 은화 10냥이 있어요.”

소년이 대답했습니다.

 

“헤헤 나도 우리 집에는 금송아지가 100마리 있지만

나는 현금이 아니면 내기를 안 하는 체질이라...

네가 지금 돈이 없다면 난 이만 바빠서 가야 겠구나“

사내가 웃으며 꼬마를 놀렸습니다.

 

“애야 그럼 내가 지금 당장 은화 10냥을 줄 테니

너는 이자를 쳐서 나에게 은화 12냥을 갚겠느냐?“

돈만아 상인이 슬그머니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소년은 터무니없이 비싼 이자라고 생각은 했지만

어차피 이길 내기이니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습니다. 일단 빌려만 주십시오.”

소년이 말했습니다.

 

“좋다. 내가 너를 못 믿는 건 아니다만 그래도 거래이니

여기 은화12냥과 이자 2냥을 갚겠다는 문서에 손도장을 찍도록 해라.“

소년은 흔쾌히 손도장을 찍고

돈만아 상인에게서 은화10냥을 빌렸습니다.

 

그렇게 다시 은화1냥을 건 내기가 시작되었고

소년은 다시 연속으로 6번을 이기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소년의 주머니에는 은화 16냥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렇지. 내가 틀릴 리가 없지.’

소년은 빙그레 웃으며 생각했습니다.

 

“애야. 돈도 땄으니 일단 은화12냥은 갚는 것이 어떠냐?

지금 갚는다면 내가 은화11냥만 받도록 하마.“

돈만아 상인이 웃으며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사실 소년에게 있어 은화 1냥은 상당히 큰 돈임에 분명했습니다.

나름대로 신동이라 불리기는 했지만

그리 넉넉하지 못한 집안형편인지라 은화는

소년이 노력한다고 해서 그냥 쉽게 얻어지거나 만질 수 있는 돈이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소년은 일단 빌린 은화는 그냥 갚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옆에 있던 사내가 말했습니다.

“에이. 이번엔 은화 10냥을 걸겠다.

어떠냐 꼬마야 한번에 끝장을 볼 테냐?”

 

소년은 막상 너무 큰 돈이 걸린다니 불안하기도 했지만

질 리가 없다는 생각에 이번에도 순순히 내기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자 이번에는 또 큰판이니 내가 다시 진하게 줄을 한 번 더 그어 주겠네.”

돈만아 상인이 다시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소년은 개미를 유심히 살피고 또 살핀 뒤 이번에는 오른쪽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절대 틀릴 리 없다고 생각한 개미는

웬일인지 왼쪽으로 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럴 리가. 이럴 리가 없는데...”

소년은 차마 눈앞의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으하하. 역시 대장부는 큰판에 강해야 돼.

아무렴. 잔잔한 판 아무리 많이 먹으면 뭐해.

굵게 한번에 끝내야지. 그렇지 않느냐 꼬마야.“

사내는 다시 소년을 놀리며 우쭐대기 시작했습니다.

 

“애야 아무래도 오늘은 그만 하는 게 어떻겠니.

세상은 때론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도 있고,

믿기 어려운 일도 받아들이기 힘든 일도 벌어질 때가 있는 법이란다.

세상에 100% 완벽한 진리란 없단다.“

돈만아 상인이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소년의 귀에 돈만아 상인의 이야기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해요.

전 남은 은화 6냥을 모두 걸겠어요.“

소년은 이번에는 왠지 혹시 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나

이미 돌이키기에는 늦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우라도 잘라야지...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개미를 관찰하고 연구했는데...

틀림없이 이길꺼야...'

소년은 애써 불안함을 감추며 다시 내기를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돈만아 상인은 다시 줄을 진하게 그었고

개미는 이번에도 소년의 생각을 일부러 거스르기라도 하듯

반대편으로 움직이고 말았습니다.

 

소년은 순간 가슴이 울컥하고 눈물이 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도 잠시,

돈만아 상인이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애야 약속은 약속이니 지금 당장 너희 집으로 가서 은화 10냥을 가지고 오너라.

그리고 남은 은화 두 냥은 약속한대로 이번 달 말까지 갚도록 하여라.

만일 이번 달 말까지 갚지 못한다면 내가 한달에 이자로 은화 1냥을

더 받도록 하마.

 

아까 자세히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네가

댓글[0]

열기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