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뜨는 상권에는 킬러 콘텐츠가 있다
지에프컨설턴트 조회수:692
2015-02-11 15:13:00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매년 가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맥주 축제다. 축제가 열리는 약 2주 동안 600만 명이 들러 맥주 600만L를 소비한다. 올해로 200주년을 맞은 이 축제 덕분에 뮌헨은 세계적인 ‘핫 플레이스(Hot place)’로 자리 잡았다. 이곳으로 사람을 끌어 모으는 ‘킬러 콘텐트’는 ‘맥주’다. 좀 과장해 말하자면 제대로 만든 맥주 하나가 도시를 먹여 살리는 셈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기업·정부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행사를 후원하는 6개의 맥주회사는 수천 명이 들어가는 대형 천막을 설치한다. 뮌헨 시장이 전통 의상을 입고 나와 첫 번째 맥주잔을 따르면서 축제는 시작된다.

대한민국 도시의 킬러 콘텐트는 무엇일까. 본지 취재팀은 올여름 20~30대 남녀 4000여 명이 꼽은 전국 11개 도시의 뜨는 상권을 둘러봤다. 한국유통학회와 함께 이들 상권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뜨는 상권엔 예외 없이 사람을 끌어 모으는 킬러 콘텐트가 있었다. 서울 홍대입구엔 클럽 문화, 부산 해운대엔 레저·엔터테인먼트·쇼핑 지구, 전주 서신동엔 막걸리가 있었다. 이들 상권의 지자체나 상인연합회에서는 지역 컨셉트에 맞는 축제를 열고, 광장을 조성하고, 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었다.

반면 교통·자연환경 여건이 좋아 일찌감치 발달했던 일부 구도심은 콘텐트 전략을 제대로 짜지 못해 고전하고 있었다. 인천 동인천역 인근 구도심의 경우 국내 유일의 차이나타운과 국내 최초의 서구식 공원(자유공원)이란 콘텐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유동인구가 줄어든 상태였다.

도시 경쟁력의 핵심은 콘텐트다.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널리 알려야 한다. 소비자의 안목은 까다롭다. 돈으로만 포장한 콘텐트에 혹하지 않는다. 스토리로 무장한 킬러 콘텐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전남 함평 출신의 지인은 입버릇처럼 “함평은 나비 덕분에 살았다”고 말한다. 실제로 함평은 1999년 시작한 나비축제를 적극적으로 마케팅한 덕분에 올해 축제 기간에만 30여만 명이 찾는 관광 마을로 성장했다. 함평의 ‘나비’든 뮌헨의 ‘맥주’든 킬러 콘텐트가 있어야 뜰 수 있다. 그런 콘텐트가 하나둘 늘어나면 ‘대한민국’이란 브랜드도 세계인을 끌어 모으는 핫 플레이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 중앙일보 >

홍대상권이 킬러 콘텐츠가 무엇인지 어떤 파괴력을 지니는 지 극명히 보여주는 케이스입니다.
절대 지지 않을 것 같던 신촌상권이 오히려 이제는 홍대상권에 강한 도전에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현대를 스토리의 시대 컨텐츠의 시대라고 하는 데 상권 뿐아니라 개별의 점포들도 본인들의 스토리나 킬러 콘텐츠가 무엇인지 정립이 필요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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