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해외 디벨로퍼 한국서 '펄펄'…아파트부터 복합단지·리조트까지
지에프컨설턴트 조회수:1906
2015-02-03 17:52:00
제주서 16개 복합리조트 개발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 입질…영종도 카지노리조트 개발 착수
선진개발기법과 자본력 무장…"알짜부지 넘어간다"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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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주상복합 ‘e편한세상 캐널시티’를 분양 중인 오시아홀딩스는 프랑스계 디벨로퍼(부동산 개발회사)다. 프랑스 개인투자자 2명의 대주주와 국내 개발사업자가 공동으로 설립한 부동산 개발회사다. 국내 주택개발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프랑스 자본으로 2012년에는 송도국제업무지구 D24블록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장수영 오시아홀딩스 대표는 “프랑스 주주들이 예전 한국까르푸에서 부동산 개발업무를 담당한 임원 출신으로 국내 부동산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상업시설 개발 노하우를 살려 주상복합 등 상가를 낀 부동산을 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디벨로퍼 맹활약

한국 부동산시장에서 활동하는 해외 부동산 개발회사가 늘고 있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회사인 뤼디그룹은 130층 높이의 서울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 부지 매입을 검토 중이다. 뤼디그룹 관계자는 “우선 서울에서 상징적인 사업을 한 뒤 전국 요지에서 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 부동산 개발회사인 모리빌딩도 국내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직접 투자보다는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개발 컨설팅,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상품 계획 및 임차인 유치 컨설팅, 경기 판교 알파돔시티 상업시설 계획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서교동 메세나폴리스몰, 서울 종각역 인근 그랑서울의 상업시설도 관리하고 있다.


제주는 해외 개발회사들의 격전장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드림타워 등 모두 16개 개발사업(6조2742억원)이 중국 등 외국계 자본 주도 하에 진행되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는 세계적 카지노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미국계 합작 카지노 기업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은 이곳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원조는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를 개발한 미국의 게일인터내셔널이다. 이 회사는 대규모 부지를 확보한 뒤 장기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을 선보였다.

외국계 부동산 개발 회사의 참여는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경제신문과 인천광역시가 내년 6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세계 최대 글로벌 부동산 투자박람회인 ‘씨티스케이프 코리아(Cityscape Korea)’를 개최할 예정이어서다. 인천시 관계자는 “글로벌 자본과 개발회사들이 한국 부동산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 개발 노하우 접목

해외 부동산 회사들의 사업영역은 개발 컨설팅부터 주상복합아파트 개발, 대규모 복합개발, 리조트 개발,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하다. 해외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한국 시장에 기회가 많다고 보고 있다. 아직 대규모 부동산 개발업체가 없고, 사업도 분양 일변도인 까닭이다.

오시아홀딩스는 선진 상업시설 개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업시설을 분양하는 국내 개발회사와 달리 보유·운영하면서 활성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 대형 유통업체를 미리 유치해 사업 위험을 줄이고 있다.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캐널시티’의 경우 롯데마트 입점이 확정돼 있다.

일본계 모리빌딩 역시 상업시설 개발 컨설팅, 보유·운영 노하우를 국내 업체에 전파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경기 판교신도시 알파돔 등 지역 랜드마크 빌딩들이 모리빌딩의 도움을 받았다. 스기야마 다카시 모리빌딩도시기획 제너럴 매니저는 “재미난 곳, 즐길거리가 많은 곳으로 만드는 게 상가 활성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매물마당

외국계 부동산 개발회사 진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무엇보다 핵심 자산과 미래 먹거리를 외국 대형사에 대거 내줄 가능성이 있다. 실제 중국계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들은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상암DMC 랜드마크, 양재동 파이시티, 전북 새만금개발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국내 업체들이 자본력과 노하우가 부족하다 보니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이 중국 등 해외업체 유치에 목을 매고 있다”며 “후손들의 먹거리와 알짜 땅을 외국에 내주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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