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건설사 영업수익성 회복에 부정적"
지에프컨설턴트 조회수:723
2015-02-04 14:17:00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제외한 국내 건설사들의 영업수익성은 올해도 신통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지난해 해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인식했지만 여전히 손실히 잠재해 있고 국내 사업 여건은 더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은 '부정적'이란 평가다. 신용등급 조정을 막기 위해선 자산 매각을 비롯한 구조조정과 수익성 방어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26일 한국기업평가가 주최한 크레딧세미나에서 '건설업체 영업수익성 점검 및 전망' 발표자로 나선 선영귀 팀장은 "공공·주택·해외 사업 부문 전반적으로 공사잔량 예정원가율이 2013년보다는 낮지만 2012년보다는 높은 수준이고, 준공년도에 원가율이 상승하는 특성과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 양상 등을 감안했을 때 2014년에도 건설업체의 영업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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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기업평가

해외 사업의 경우 "채산성 우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공사잔량 예정원가율은 채산성 저하가 시작됐던 2012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플랜트 사업 등이 준공과 함께 원가율에 어떤 결과를 낼 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2년 270억달러 수준이었던 중동지역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발주는 2013 50억달러에도 못 미쳤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국내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수주했다. 수주 경쟁이 치열했던만큼 착공시 원가율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최근 들어 국내 업체간 컨소시엄 형성, 유럽계 일부 업체 철수 등 경쟁강도가 약화된 점, 올해 중동시장의 발주 전망이 양호한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주택사업은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우선 공사 잔량 예정원가율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다. 건설사들이 대대적으로 미착공 사업을 착공 전환함에 따라 손실이 예상된다. 일부 업체의 경우 진행 또는 준공사업장에 대한 대손도 불가피하다.

정부의 주택 관련 정책이 2014년 들어 부정적으로 변한 점은 주택사업 부문에서 건설사의 영업수익성 개선을 지연시키는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선 팀장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2013년말부터 2014년 초 일부 회복세를 기록했지만 지난 2월26일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주택 가격이 하락 반전하고 있고, 수도권의 과다한 미분양 물량과 예정사업장, 정부정책 혼란 등으로 주택시장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공공부문은 SOC 예산 감소, 지자체 및 공기업 부채 증가 등으로 신규 투자 여력이 줄어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선 팀장은 건설사의 신용등급 방향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2013년 실적을 정밀 분석해 신용등급 결정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낸 후 턴 어라운드 하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영업실적 등이 예상 수준을 밑돌 경우, 신용등급에는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고른 경쟁력을 갖춘 현대건설(AA-)과 삼성물산(AA-) 정도를 제외한 다른 건설사들은 등급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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